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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밀라노 트리엔날레 국제 전람회 〈한국 공예전〉은 이러한 변화된 환경
안에서 다음의 두 가지에 주목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지속가능한 공예 문화를 위해
과연 ‘공예’와 ‘전시’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입니다. 이는 본래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기물인 공예품을 큐레이터가 연구와 해석의 대상으로 삼아 전시라는
플랫폼으로 가져오고 보여 주는 행위가 공예라는 범주를 넘어 어떤 사회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는지, 이때 큐레이터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이번 국제 전람회의 주제인 ‘21세기. 디자인을 잇는 디자인
(21st Century. Design after Design)’이라는 틀 안에서, 완성된 공예품이 가지는
미학적, 예술사적, 생활사적 가치를 넘어 공예가 동시대 문화 안에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며 발전하기 위해 새롭게 획득하여야 할 혹은 조명 받아야 할 가치에
관한 것입니다.
그 안에서, 전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기록을 펼쳐 보이고 쓰임까지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현재 진행형의 프로젝트 아카이브.
2.공예와 순수 미술의 절묘한 관계를 보여 주는 현대 미술 작품.
3.자신만의 새로운 조형 언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공예가와 디자이너들의 작품.
4. 전시 관련 자료실과 비디오로 구성한 ‘아카이브 라운지’ 및 관객 참여 설치 작업.
모쪼록 이번 전시가 ‘만들기’와 ‘장인 정신’의 관점에서 전통 공예의 가치를
새롭게 환기하고, 공예가 여러 예술 장르와 관계 맺고 협업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획득하는 데 유의미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을 열어둔 질문으로 시작했던 이번 전시에 귀한 작품으로 함께해 주신
스물아홉 분의 작가님들과 전시의 모든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워킹 그룹의
동료들,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 주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그리고 ‘새로운 공예성을
찾아가는 공동의 장’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일련의 토크 프로그램에서 소신 있는
의견으로 한국 공예의 미래상을 함께 고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16 4th exhibition
2017 5th exhibition
2016 4th exhibition
2015 3rd exhibition
2014 2nd exhibition
2013 1st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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