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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 공예를 대표하는
작품 11점을 소개합니다
오래전부터 인간은 필요한 것들을 손수 만들어 사용해왔습니다.
산업의 발달에 따라 기계가 인간의 일을 대부분 덜어냈지만 아직도 인간의
손길이 닿아 더욱 빛이 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공예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지 각 민족 특유의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생활 방식과 문화,
그리고 재료와 솜씨에 따라 각각 다른 장르와 스타일의 공예 가 발달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오랜 세월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2013년 4월 9일부터 14일까지, 밀라노 가구 박람회(Salone Internationale
del Mobile 2013) 기간 중 트리엔날레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11 점의 작품은
우리의 천연 재료로 만든 대표적인 전통 공예 작품들입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의 전통 공예 작가들과, 그들의 노력에
의해 진화되어, 옛것이지만 이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전시에서 우리는 진짜 한지를 만납니다. 옛날 그대로 만들었더니
자신의 종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더라고
작가는 순박하게 말합니다. 혼과 정성을 다하여 만든 김삼식의
한지는 조명 작가 김연진을 만나 아름다운 빛의 오브제가 되었습니다.
콘솔 전면의 오래된 목재는 전통장의 비례를 만나 건강한 조형미를
연출합니다. 간결한 선과 거친 목재, 검고 붉은 색의 대비는 단아하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장경춘 작가가 콘솔을 짜고
무형문화재 김상수 작가가 칠을 올렸습니다.
손대현 작가의 나전당초문은 전형적인 전통 문양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당초문양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구의
구조와 관계없이 반복되는 당초문의 단순한 질서는 현대 미니멀리즘의
비관계적 구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도자기로 의자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백자 작가인 김익영 작가의 도자 의자는 완벽한 조형의 기 하학적 형태들로
재해석되었고, 여러 개가 함께 놓이면서 반복 나열의 효과로 그 조형성이 배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던 전통 소반 중,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소반을
선택하여 장경춘 작가가 느티나무로 재현하였습니다. 모란 문양과 수선화문양에서
보여주는 오왕택 작가의 정교한 나전 솜씨가 특히 눈을 끄는 작품입니다.
강금성 작가의 작품은 전형적인 한국의 전통 침구입니다. 깔았을 때는
물론 개켰을 때 더 아름다운 우리 침구입니다. 그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 요소로 가장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천연 소재로 만든 한복의 섬세하고 유연한 선들을 겹쳐 우리 옷 한복의 신비를
표현하였습니다. 크고 작고, 짧고 길고, 좁고 넓은 한복의 선 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서영희, 김인자, 정영자, 조효순
작가가 함께 제작하였습니다.
이상 16명의 작가가 참여한 작품 11점이 이 전시의 주인공입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우리 전통 공예 작가들이 곳곳에서 자기 자리를 탄탄히 지키고 있음에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전통이 없는 민족 문화는 뿌리가 없는 나무입니다.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한국의 성장이, 오래된 우리 문화의 힘에서 나온
것임을 이 전시를 만나는 세계의 관람객들이 공감하기를 희망합니다.
이 뜻 깊은 전시를 준비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관계자분들과 많은 도움을 주신 기획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작가들의
현지 참여를 위해 기꺼이 후원해주신 코레일, 다이소, 고려아연, 동화약품,
대전터미널시티, 제이와이북스, 투툴포스쿨, 연세의료원, 을지병원, 미래와희망병원,
볼빅, 온누리약국, 미애부, 터미닉스, 나사산업안전, 솔브레인에 큰 감사드립니다.
2013 1st exhibition
2017 5th exhibition
2016 4th exhibition
2015 3rd exhibition
2014 2nd exhibition
2013 1st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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